[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6일 체코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각)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를 뛰어넘었다.

2021-2022시즌 실내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상혁은 이로써 2m31을 기록한 2021년 실외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를 4cm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6, 2m21,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3에서는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가뿐히 뛰어넘었고 2m35를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후 우상혁은 지난 6일 자신이 작성한 2m36의 한국 신기록보다 1cm 높은 2m37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한국 신기록 작성 기회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펼쳐진 세계육상연맹 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는 2m36을 기록, 2m32를 뛰어 넘은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상혁은 다음 달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해 오는 7월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며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상혁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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