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일본 언론이 컬링 한일전 패배 요인으로 김은정의 샷 성공률을 뽑았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영미, 리드 김선영, 핍스 김초희)은 14일(한국시각)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선 라운드 로빈 6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10-5로 완파했다.

한국과 일본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명승부를 펼쳤다.

리그전에서 일본이 7-5로 이겼으나,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8-7로 이겨 결국 한국은 은메달을, 일본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언론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승부가 김은정과 후지사와의 맞대결에서 갈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안경 선배' 김은정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샷 성공률이 90%를 기록했지만, 후지사와는 71%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은정이 3엔드에서 2개 스톤을 한 번에 쳐내며 샷 성공률이 90%에 달했지만, 후지사와는 빙판을 잘 읽지 못하고 실수가 있어 샷 성공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또한 "한국은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이 패했던 숙적"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전에서 곳곳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설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한국에 지면서 리그전에서 4승 2패, 한국은 3승 3패가 됐다.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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