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썰매 대표팀의 간판 김유란이 모노봅에서 최종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유란은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모노봅 4차 시기에서 1분06초41로 결승선을 통과, 1-4차 시기 합계 4분26초52를 기록하며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앞서 열린 3차 시기에서 1분06초41로 이번 대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김유란은 4차 시기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레이스를 완주했다.

전날 1-2차 시기에서 2분13초70으로 20명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유란은 이날 펼쳐진 3-4차 시기에서 향상된 개인 기록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이다.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유란은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이다.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했고 2018년 평창대회에서는 한국 여성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모노봅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유란은 아쉽게 대회 전 목표로 삼았던 TOP 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레이스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췄다.

한편 모노봅 역사상 첫 금메달은 4분19초27을 기록한 카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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