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핍스 김영미)이 2연패에 빠졌다.

팀 킴은 14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라운드 로빈 5차전에서 미국(스킵 태비사 피터슨)에 6-8로 졌다.

전날 중국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한국은 예선 전적 2승3패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4위 안에 들어야 4강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데, 이대로라면 예선 통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1엔드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다득점을 노리기 어려워지자 블랭크 엔드를 만드는 작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2엔드 후공에서도 미국의 견제에 1점을 가져오는데 그쳤다.

하지만 한국도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3엔드 선공에서 1실점만을 허용했다. 이어 4엔드에서 1점을 가져오며 2-1로 앞서 나갔지만,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팽팽했던 균형은 6엔드에서 깨졌다. 한국은 6엔드 후공임에도 연이은 샷미스로 스틸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김은정의 드로우까지 미스샷이 나오면서 무려 3점 스틸을 허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2-5가 됐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7엔드 후공에서 미국의 실수를 틈타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8엔드에서 곧바로 2점을 내주며 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9엔드에서 최대 4득점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2점만 가져왔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틸을 노렸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한국의 스톤을 제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0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6-8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팀 킴은 이날 오후 9시5분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과 예선 라운드 로빈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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