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 추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준결승전에서 3분41초89를 기록, 종합 6위에 머무르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팀 추월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종목이다. 3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며 기록이 가장 좋은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이탈리아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초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정재원이 선두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끌었다.

3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에 1.28초 뒤진 한국은 막판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3분42초04를 올린 이탈리아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뒷 조에 배치된 강팀의 경기들이 이어지며 한국의 순위는 내려갔고 결국 최종 6위로 준준결승을 마치게 됐다. 노르웨이가 3분37초47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은 3분37초5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3분38초67, 3분38초90을 올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5위 캐나다와 함께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순위결정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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