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이 500m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전 3조에서 40초630의 기록을 올리며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메트(벨기에),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경쟁을 펼친 황대헌은 한 가지 불리한 조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작전과 활동에 제약이 있는 5번 자리에서 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황대헌은 쾌조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초반 최하위에 처졌지만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2위로 올라섰다. 아즈갈리예프와 동시에 결승선을 지난 것으로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올라갔다.

지난 9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황대헌은 이 종목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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