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 썰매의 간판 김유란이 모노봅 여자 1인승 1-2차 시기 합계 18위에 올랐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예선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70을 기록했다. 김유란은 출전 선수 20명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선을 보이는 종목으로 브레이크맨 없이 홀로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 김유란은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했고 2018년 평창대회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최초로 모노봅에 도전했다. 김유란은 톱 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시기에서 20명 중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선 김유란은 상단부 3, 4, 5번 커브에서 여러 차례 미끄러지며 1분06초68을 기록, 최하위로 처졌다.

2차 시기에선 1차 시기의 실수를 보완해 별다른 충돌이 없었지만 전체적인 속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1분07초02로 레이스를 마쳤다. 합계 2분13초70을 올린 김유란은 18위에 랭크됐다. 선두는 1-2차 시기 합계 2분09초10을 기록한 케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김유란은 14일 열리는 모노봅 3, 4차 시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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