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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민규 / 사진=Gettyimages 제공 |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이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오른손으로 두 번 닦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라 관중에게 인사했다.
차민규의 이런 세리머니는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대표 선수들은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도헌과 이준서가 각기 다른 조에 편성돼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된 바 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일까.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거나 "왜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할까"라고 발끈했다.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것"이라고 도를 넘는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YTN 보도에 따르면 차민규는 특별한 의도 없이 이러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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