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전설 숀 화이트(미국)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4위에 올랐다.

화이트는 11일(한국시각)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다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5.0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를 대표하는 선수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과 완벽한 수행능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화이트는 대회 개막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밝히며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2차 시기에서 85.00점을 받은 화이트는 3차 시기에서 다시 한 번 고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미끌어졌고, 결국 메달권 입상에 실패했다.

관중들과 동료 선수들은 박수로 전설에게 경의를 표했다. 화이트는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메달리스트들과 포옹하며 후배들을 축하했다.

한편 금메달은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가져갔다. 히라노는 3차 시기에서 무려 96.00점을 획득하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코티 제임스(호주, 92.50점)와 얀 셰러(스위스, 87.25점)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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