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재미교포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10일(한국시각)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4점을 얻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9일 예선에서 87.75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94점을 받아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2차·3차 시기에서는 넘어져 각각 27점, 26.25점을 받았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17세 9개월의 나이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천재 스노보더'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러운 유명세로 심적 부담을 겪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2019-2020시즌까지 휴식을 취했다.

학업에 매진하던 클로이 김은 다시 보드 위에 섰고, 지난달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날 은메달은 90.25점을 받은 쿼랄트 카스탈렛(스페인), 동메달은 88.25점을 받은 토미타 세나(일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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