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SNS를 통해 전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09초2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던 아쉬움을 실력으로서 털어냈다.

김 총리는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며 "황대헌의 값진 금메달을 정말 축하한다.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시원한 경기였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결승전에 동반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특히 박장혁은 7일 1000m 준준결승전에서 중국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왼손등을 베이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날 투혼을 선보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김 총리는 "두 선수가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너무 훌륭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며 "잦은 충돌과 미끄러짐으로 부상이 속출해 지켜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출전한 박장혁을 보니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아마 국민들도 같은 심정이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의 동메달에 이은 황대헌의 금메달로 이제 우리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부디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잘 치러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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