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이 계주 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위(4분5초904)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의 순서로 나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3위로 바톤 터치를 받은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추월한 끝에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은 준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남자 1500m 준결승을 거친 얼음이라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긴장하고 들어갔다. 불안하긴 했지만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잘해줘서 연습 때보다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휘민은 "첫 출전하는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이 됐는데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얘기해주시고 안심시켜주셔서 편하게, 실수 없이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유빈 또한 "아랑언니 말처럼 남자 레이스 후의 얼음이라 여의치 않은 상황이 생길까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레이스를 하니까 신경이 안 쓰였고 화합도 잘 맞았다. 아쉬웠던 부분은 담담하게 준비잘해서 결승때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폭풍 질주를 보여준 '에이스' 최민정은 "다른 팀원들이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게 됐던 것 같다. 결승에서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3위로 터치 됐을 때, 무조건 결승에 진출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계주 결승전은 13일 오후 8시 3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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