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여자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은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서 4분05초904를 기록, 캐나다에 이어 조 2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에서 지금까지 6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위로 골인했지만 실격당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캐나다,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레이스를 펼쳤다. 캐나다가 초반부터 치고 나간 가운데, 한국은 2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노렸다.

캐나다, 한국, ROC, 미국 순으로 순위가 유지된 가운데,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피치를 올렸다. 서휘민이 잠시 선두로 올라섰지만, 다시 캐나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위기도 있었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순간적으로 3위로 밀려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2위로 올라섰고, 안전하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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