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런쯔웨이가 '나쁜 손'으로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전에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사유는 'Arm Block'이었다. 런쯔웨이는 레이스 도중 뒤에서 쫓아오는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를 팔로 건드리며 가로막는 동작을 취했고, 그대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같은 조에 출전한 박장혁은 2위(2분12초751)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장혁은 당초 레이스를 맨 뒤에서 시작했으나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인코스로 런쯔웨이를 따돌리는 쾌조의 질주를 하기도 했다.

런쯔웨이는 앞서 치른 준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당시 두 팔을 과장되게 들어보이는 동작을 취한 바 있다.

이에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굳기 두손을 번쩍 들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보여주기 식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런쯔웨이는 7일 편파판정 논란이 있었던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류샤오린 샨도르(헝가리)를 팔로 잡아채며 함께 넘어진 바 있다. 그럼에도 류샤오린은 실격 판정을 받았고, 런쯔웨이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돼 공분을 샀다.

이렇듯 자주 상대를 도발하며 '나쁜 손'을 일삼은 결과는 실격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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