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쇼트트랙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가 무난히 남자 1500m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는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준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앞서 열린 혼성계주 2000m와 남자 1000m,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펼쳐지는 남자 1000m에서 쇼트트랙 첫 메달과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것은 이준서였다. 2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서는 스테인 데스메트(벨기에),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등과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2분18초63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도 가볍게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3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대헌은 7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5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점점 속도를 올리며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킨 황대헌은 2분14초910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박장혁도 건재를 과시했다. 박장혁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트날에 왼손등을 다쳐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날 남자 1500m 준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했다.

박장혁은 레이스 내내 선두권에 자리하며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쳤고, 2분12초116의 기록으로 조 3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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