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이 법적 문제로 돌연 미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IOC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법적인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어떤 설명도 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천재 소녀' 카밀라 발리예바를 앞세워 총 7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5점을 딴 미국이 은메달을, 63점을 얻은 일본이 동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법적 문제라고 밝힌 만큼 세 팀 중 한 팀 이상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메달을 땄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러시아의 도핑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이를 철저하게 은폐한 정황이 포착돼 지금까지 올림픽 대회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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