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 2개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첫 톱 5에 도전한다.

지난 8일 진행됐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을 기록해 29명의 출전 선수 중 전체 4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9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제출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차준환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 2번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배치했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오른발 아웃 에지 상태에서 왼발의 토를 찍어 뛰어오른 후 4회전하고 오른발로 착지하는 기술이다. 쿼드러플 살코는 왼발의 인 에지로 도약해 4바퀴를 돈 후 오른발의 아웃 에지로 착지하는 점프다. 각각 9.50, 9.70이 기본 배점인 고난도 기술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살코를 실시해 모두 성공했고 8일 열렸던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차준환의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날 차준환의 성적은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준환은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후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다.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를 시도하며 트리프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플립을 연이어 소화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과 순위를 다툴 경쟁자들은 쿼드러플 점프를 더 많이 시도할 예정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에 실패해 8위에 머문 하뉴 유즈루(일본)는 쿼드러플 악셀을 첫 과제로 포함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무려 4회전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로 하뉴는 이 기술과 비롯, 총 4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네이선 첸(미국)은 무려 5개의 쿼드러플 점프에 도전한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순위의 역순으로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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