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비르크 루드(노르웨이)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드는 9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 결승전에서 합계 187.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빅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를 뛰어올라 회전 등의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뺀 두 번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

1차 시기에서 95.75점, 2차 시기 92점, 3차 시기에서 69점을 기록한 루드는 정상에 올랐다.

2000년생인 루드는 베이징 대회 참가 9주 전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재를 겪었다. 지난해 4월에는 아버지를 암으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아픔을 딛고 당당히 포디움의 맨 위에 섰다.

전날 열린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승전에서는 미국계 중국인 에일린 구(구 아일링)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183점의 콜비 스티븐슨(미국), 3위는 181점의 헨리크 하를라우트(스웨덴)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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