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지난 7일 알파인 여자 스키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실격된 데 이어 회전 경기에서도 코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시프린은 9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여자 스키 회전 1차 시기에서 경기 시작 후 약 5초 만에 넘어졌다.

이로써 시프린은 이번 대회 출전한 두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실격됐다. 아직까지 시프린이 따낸 메달은 없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대회 회전, 2018년 평창대회 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키 여제'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에서 73회를 우승하며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시프린은 이번 대회 다관왕이 예상됐지만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이날 실격된 후 눈 위에 주저 앉아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베이징에서 회전, 대회전을 포함해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 등 5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진 시프린은 11일 슈퍼대회전에 나선다. 시프린은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부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에선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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