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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워니 / 사진=DB |
SK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5-8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7연승을 달린 SK는 25승 9패를 기록, 2연패에 빠진 2위 KT(23승 10패)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SK는 자밀 워니(30득점 13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영준(17득점 11리바운드), 김선형(16득점 3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KT는 캐디 라렌(31득점 18리바운드)과 허훈(27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SK의 분위기였다. 워니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안영준과 오재현의 외곽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KT는 라렌과 양홍석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따르지 않으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양우섭의 외곽포마저 터진 SK가 22-18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SK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김선형의 골밑슛과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낸 KT는 공격에서도 아쉬운 조직력을 선보이며 추격하지 못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인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의 3점 플레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쿼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훈의 외곽슛이 연이아 림을 가르며 점수 차를 좁혔다. SK가 39-36으로 간신히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2쿼터 막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던 KT는 3쿼터 초반 허훈의 3점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라렌의 컨디션도 여전히 좋았다. SK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김선형의 골밑슛과 안영준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SK는 워니와 최준용, KT는 김영환과 정성우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팀은 KT. 이날 유달리 슛감이 좋았던 정성우가 내,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라렌도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힘을 보탰다. 양홍석의 득점마저 나온 KT가 65-59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엔 SK의 기세가 좋았다. 김선형의 외곽포와 허일영, 워니의 골밑슛으로 맹추격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SK는 쿼터 막판 결국 김선형과 안영준이 맹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이어진 상황에서 허훈에게 3점 플레이를 내주며 KT에 잠시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워니가 종료 직전 골밑슛과 투 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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