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2연패에 빠진 최하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패탈출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인삼공사는 2승8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오세근이 복귀한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스를 잡아냈으나 이후 2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일 원주 동부전에서는 2쿼터까지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앞섰으나 후반 들어 상대에게 골밑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5일 울산 모비스전에서는 경기 내내 앞서다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오세근 복귀 후 팀 분위기는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기존 리온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紫蔓� 버텨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시즌 초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던 박찬희와 강병현도 많이 적응된 모습이다.

특히 박찬희가 절묘한 패스와 과감한 드라이브 인으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부분은 돋보인다.

다소 주춤했던 3점슛도 최근 2경기에서 꽤 적중하고 있다. 장민국, 이원대, 최현민의 외곽포가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전 포워드인 양희종이 발목 통증으로 빠진 상황에서 치른 경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후반에 집중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인삼공사가 최근 역전을 당한 것은 모두 경기 후반이었다. 동부전에서는 2쿼터에 근소하게 앞섰으나 3쿼터에 8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에 실패했다.

모비스전에서는 4쿼터에 9점을 얻은 반면 22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오세근이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경기 당 평균 25분씩 소화해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확실한 기록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3쿼터 득점이 조금 약하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경기 후반에 끈끈한 면을 보였다. 한 두 점차로 진 승부도 있었다.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인삼공사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펄펄난 김선형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61-64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후반득점은 더 많았다. 인삼공사가 그날처럼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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