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예빈(19, 나이키)이 시드순위전 1위를 기록하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손예빈은 19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72/6335야드) 동A(OUT), 동B(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예선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손예빈은 1라운드 69타, 2라운드 71타를 기록한 뒤, 3라운드에서 63타로 개인 최소타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인 손예빈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며 수석으로 2022시즌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손예빈은 2015년, 13살의 나이로 여자주니어상비군에 발탁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8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에는 국가대표를 지낸 바 있다.

손예빈은 "최근에 샷이 잘 안됐는데 시드순위전 예선을 1위로 마치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좋은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 이번 시드순위전도 정말 피 말리는 상황이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손예빈은 또 "이정은6 선수를 닮고 싶다. 함께 연습한 적이 있는데 끈기가 무척 강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나 또한 열심히 해서 루키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점프투어를 통해 올해 8월 정회원으로 승격한 유지나(19)와 박혜준(18)이 나흘 동안 꾸준한 성적을 만들어내며 각각 차석과 3위 자리에 올라 다음 시즌 정규투어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시드전 수석 유수연(28, 페퍼저축은행)은 올해는 4위로 마치며 시드순위전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이지현3(23, DB손해보험)와 나희원(27, 동부건설), 유효주(24,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각각 5위와 6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 상금순위 61위로, 60위까지만 주어지는 정규투어 시드권을 아쉽게 확보하지 못한 박보겸(23, 하나금융그룹)은 16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정규투어 우승경험이 있는 박결(25, 삼일제약)은 27위로 120명 이내로 치러지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고, 박서진(22, 요진건설)이 34위, 인주연(24, 삼천리)이 37위를 기록해 132명 이내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KLPGA 투어 통산 5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조정민(27, 골든블루)은 77위에 머물렀다. 9년 연속 시드를 확보하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김현수(29, 롯데)도 72위로 밀려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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