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킹'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복귀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홈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에 90-95로 무너졌다.

제임스는 4년 만에 클리블랜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지만 17득점 5리바운드 8실책에 그치며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예상외의 패배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이리 어빙-제임스-케빈 러브로 이어지는 황금 라인을 완성하며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는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잔칫집에 찬물을 부었다.

클리블랜드에선 어빙이 22득점 7어시스트, 러브가 19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대결에서는 클리퍼스가 93-90으로 승리를 거뒀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3득점, 블레이크 그리핀이 2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MVP 케빈 듀란트가 빠진 오클라호마시티는 페리 존스가 32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클리퍼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유타 재즈를 120-102로 완파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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