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세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 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73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은 이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리젯 살라스(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미나 하리가에(미국·이상 7언더파 137타)와 한 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자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또 LPGA 투어 통산 12승이자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도 함께 노린다.

이날 김세영은 전반 2,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5, 6번 홀 버디로 4타를 줄였지만, 후반 10, 11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14번 홀 버디로 잠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15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작성했다. 이후 17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며 한 타를 더 잃었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가 렉시 톰프슨, 노예림(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선두에서 12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

지은희는 공동 18위(3언더파 141타), 신지은은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 이정은은 공동 45위(이븐파 144타)에 각각 랭크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3타를 잃고 58위(1오버파 145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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