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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 / 사진=KLPGA 제공 |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2위 임희정. 김새로미(이상 13언더파 20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소미는 올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하반기 첫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3승. 또한 박민지(시즌 6승)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이날 이소미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역전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지만, 적지 않은 차이였다. 출발도 그리 좋지 않았다.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권과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이소미는 6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이어가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1번 홀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무려 8명의 공동 선두가 나오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소미는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14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다시 박서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이소미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 그룹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뒤 남은 조의 결과를 기다렸고, 누구도 이소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소미의 우승이 확정됐다.
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지만, 이소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새로미와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민송과 김유빈, 박서현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아연과 김지수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 장하나와 김지영2, 임진희, 이가영 등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9언더파 207타로 오지현, 이다연, 김해림, 박주영 등과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5위, 박현경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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