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대회 셋째 날 상위권에 포진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낚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3위에서 8계단 도약하며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러셀 헨리(미국·15언더파 195타)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달 초에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한 달 만에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이날 임성재는 첫 홀인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ｍ에 붙인 뒤 버디를 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후 5번과 15번 홀에서 한 타씩 줄였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도 공동 23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9위 이후 두 달 만의 톱10에 도전한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강성훈은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3계단 밀려나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때 공동 2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강성훈은 시즌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한편 이경훈은 3타를 줄여 공동 23위(8언더파 202타), 안병훈은 2타를 줄여 공동 28위(7언더파 203타)가 됐다.

헨리는 이글 하나와 버디 하나,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헨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4년 만에 통산 4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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