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허미정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안착했다.

허미정은 1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허미정은 재미교포 노예림, 올리비아 코원(독일)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 미셸 톰슨(스코틀랜드, 7언더파 65타)과는 3타 차이다.

허미정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2017년 준우승, 2019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허미정은 이날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3,4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탔다. 이후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허미정은 후반 들어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운영으로 보기도 범하지 않으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결국 4언더파 68타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톰슨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유카 사소(필리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로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미향이 강혜지와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와 양희영, 최운정,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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