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경훈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20위권에 안착했다.

이경훈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경훈은 폴 케이시(영국),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6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8언더파 62타)와는 6타 차이다.

WGC 페덱스 세이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세계랭킹 50위 이내와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해 컷 없이 우승 상금 182만 달러를 놓고 격돌하는 특급 대회다. 이경훈은 첫날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경훈은 이날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5번홀과 16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후반에는 버디 없이 5번홀 보기 만을 기록했다. 결국 2타를 줄인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잉글리시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한 가운데, 6언더파 64타를 친 매튜 울프, 짐 허먼(이상 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등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교포 케빈 나(미국)와 이민우(호주),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나란히 이븐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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