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진영이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단독 선두 넬리 코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고진영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6079m)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기록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마크한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줄인 김세영과 함께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단독 1위 코다(15언더파 198타)와는 8타 차이다. 전날 6타 뒤졌던 것에서 2타 더 벌어지며 금메달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고진영은 이날 1번홀에서 3.2m 버디를 성공시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8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한 타를 잃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한 고진영은 17번홀에서 6.3m 버디를 성공시켜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18번홀 파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코다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에 랭크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해나 그린(호주), 에밀리 크리스티안 페데르센(덴마크), 이나미 모네(일본) 등 4명의 선수는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지만 7계단 하락한 공동 18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마크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는 3라운드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 공동 25위에 위치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54홀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최측이 72홀 완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만약 7일 최종라운드가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을 경우 8일로 순연된다. 다만, 8일에도 경기가 정상 진행되지 않을 경우 54홀로 축소돼 코다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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