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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 사진=Gettyimages 제공 |
박인비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는 김세영, 대니얼 강(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5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첫날 무난한 활약을 펼친 박인비는 2연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함께 메달을 땄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이후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 홀에서는 오히려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결국 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인비는 "전반에는 굉장히 (경기를) 잘풀었는데, 후반에는 퍼트가 안 떨어져서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이 나쁘지는 않은데 퍼트감이 안좋았던 것 같다. 퍼트를 보완해서 남은 3일 동안 경기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선수들은 엄청난 더위 속에서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도 더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메달 경쟁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20년 골프 치는 동안 이정도 더위에서는 쳐본적이 없다. 하루하루가 마라톤처럼 힘들다"면서 "3일 남았으니 컨디션 조절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색스트롬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김세영은 2언더파 69타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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