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 첫날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시우는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8언더파 63타)와는 3타 차다.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골프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김시우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2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이후 낙뢰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지만, 경기가 재개된 후 1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시우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61위인 슈트라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이 7언더파 64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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