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60만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쳤다.

이로써 제임스 한은 중간합계 7언더파 199타(69-70-60)를 기록하며 조셉 브람렛(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전날 공동 49위에서 무려 46계단 오른 순위다. 단독 선두 J.T 포스턴(미국, 19언더파 197타)과는 2타 차이다.

제임스 한은 2015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2016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번째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5년여간 우승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이번 대회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제임스 한은 4번홀 버디로 물꼬를 텄다. 이어 5번홀 이글을 추가하며 흐름을 이어간 뒤 7,8,9번홀 연속 버디로 총 6타를 줄인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제임스 한은 후반 들어 10,13,14번홀 버디로 위력을 떨쳤다. 이후 15번홀 이글과 17번홀 버디를 추가해 12타째를 줄였다. 계속된 경기에서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단독 1위 포스턴에 이어 루크 리스트(미국)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에 위치했다.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중갑하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날 1타를 잃은 최경주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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