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VOA·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선두권을 점령했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8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던 고진영은 지난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 2타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에서만 버디 6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고진영의 뒤를 이어 전인지와 이정은이 7언더파 64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도 김민지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 선수들 몫이 됐다.

김세영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0위, 김효주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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