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8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잉글리시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잉글리시는 크레이머 히콕(미국)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잉글리시와 히콕은 7차 연장까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러나 8차 연장에서 잉글리시가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잉글리시는 시즌 2승,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잉글리시는 선두 히콕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잉글리시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순항하던 잉글리시는 1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8차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히콕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크 리시먼(호주)은 12언더파 268타로 3위,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는 11언더파 269타로 4위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 케빈 키스너(미국) 등이 10언더파 2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던 이경훈은 10오버파 80타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를 기록,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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