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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3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졌던 LG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건 홈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이원대와 박찬희, 리온 윌리엄스가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LG는 문태종 대신 출전한 김영환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21-16으로 인삼공사가 앞선 채 종료됐다.
LG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반격을 시작했다. 김영환이 고군분투하자 유병훈과 최승욱이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인삼공사는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다소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LG가 40-38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김영환과 김종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인삼공사에서는 최현민과 강병현이 득점에 가담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는 58-57, 1점차에 불과했다.
결국 승패는 4쿼터에서 갈렸다. L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영환의 외곽포와 김종규의 덩크슛에 힘입어 65-5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전반전 내내 침묵하던 제퍼슨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제퍼슨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LG를 이끌었다.
KGC는 4쿼터 막판 강병현과 이원대, 박찬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종료를 30여초 남기고 박찬희가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LG가 인삼공사에 81-75로 승리했다.
LG는 김영환이 23득점, 제퍼슨과 김종규가 각각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강병현이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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