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마크하며 박현경(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KLPGA 투어 통산 8승을 마크했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에 나선 박민지는 1번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박민지는 5번홀과 6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박민지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탄 박민지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8번홀을 남겨둔 채 박현경과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박민지는 파4홀이었던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과 약 1.5m 거리에 붙이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결국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박민지와 박현경에 이어 안지현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희지와 성유진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어 최예림과 김해림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 장수연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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