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첫 번째 목표는 걷는 것"

교통사고 이후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27일(한국시각) 우즈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홀로 운전을 하던 중 과속으로 인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우즈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수술 후 약 한 달 간 병원에 입원했던 우즈는 3월 플로리다의 자택으로 돌아가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다만 부상이 심각했던 만큼, 재활의 과정도 고통스럽다.

우즈는 인터뷰에서 "과거 (당했던) 부상으로 인해 재활 과정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골프팬들의 관심은 우즈가 과연 필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돌아온다면 그 시기가 언제일지에 쏠린다.

하지만 우즈는 복귀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물리치료를 받느라 바쁘다. 매일 루틴을 소화하고 있으며, 내 첫 번째 목표인 걷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즈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 세계에서는 우즈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우즈는 "놀라운 일이었다. 골프계는 물론, 골프와 상관이 없는 이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나에겐 매우 큰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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