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해 열리는 제76회 US여자오픈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 '골프여제' 박인비,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 등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2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적은 숫자다. 지난 2017년에는 29명, 지난해에는 27명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위주로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 중에는 이다연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 일정이 모두 끝난 12월에 US여자오픈이 열려, 많은 KL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KLPGA 투어 시즌 중인 6월에 대회가 열려, KLPGA 투어 선수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려면 KLPGA 투어 3-4개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로 인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하는 것도 국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20개의 면제권 항목에서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 8명이 출전한다. 2승(2013, 2008년)을 한 박인비는 3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12월 우승한 김아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정은6(2019년), 박성현(2017년), 전인지(2015년), 최나연(2012년), 유소연(2011년), 지은희(2009년)가 다승에 도전한다.

고진영, 이미림, 김세영, 김인경은 최근 5년간 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또한 지난 2020년 시즌 CME글로브 최종 포인트 상위 30명과 김효주 등 올 시즌 대회 우승자도 티켓을 받았다. 세계 랭킹 상위자는 지난 4월 14일과 지난 5월 17일에 걸쳐 세계 75위 이내에서 출전권을 받았다. 지역 예선전에서는 텍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18세 아마추어 박보현이 티켓을 땄고, 신지은이 지난 17일 랭킹 73위가 되면서 마지막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US여자오픈 한국인 출전 선수
고진영, 김아림, 김세영, 김인경, 김효주, 박보현(a), 박성현, 박인비, 박희영, 신지은, 양희영, 유소연, 이다연, 이미림,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나연, 허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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