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한예슬이 자신과 남자친구 류성재를 저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충격 단독 한예슬 남자친구 정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가세연 측은 한예슬의 남자친구를 '비스티 보이즈'라고 지칭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는 호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또한 가세연 측은 클럽 버닝썬에 출입한 여배우가 한예슬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기자님. 너무 소설이다. 저랑 술 한 잔 거하게 해야겠다"며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네"라는 글을 남기며 가세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한예슬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전했다. 그는 "내가 연예계 은퇴를 해야 하는 거냐. 이걸 싸워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내가 20년 동안 쌓아온 커리어, 이미지 타격을 받으면 누가 손해 배상을 해주냐"라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한예슬은 "최근에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 대표님과 김용호 부장님이 친한 사이다"며 "일종의 보복인가라는 생각도 솔직히 했다. 아니면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뭔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이라 가십, 지라시 등 이런 일을 많이 겪었다. 나는 내 직업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엔 그냥 날 죽이려 작정하고 공격하는 것 같다"며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들이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을 거다. 그런데 숲을 봐야 하지 않냐. 하나의 진실을 가지고 다른 걸 엮어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자친구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다. 연예인 여자친구 만나서 이런 일까지 겪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진짜 싸우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며 "저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고 방송을 하셨더라면 이해할 순 있었을 거다. 그런데 이렇게 무자비하게, 무차별 공격을 하니까 당황스럽다. 싸우지 말고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다.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이야기하고 나니 후련하다"던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주변 지인분들이 반응하지 말라고 너무 걱정하셔서 일단 라방(라이브 방송)은 내렸다"며 "나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명예훼손 악플은 캡처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전달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가세연의 무차별적인 폭로를 루머라고 주장하며 흔들리지 않는 사랑과 일상을 증명한 셈이다. 한예슬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남자친구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남자친구는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로, '운빨로맨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의 연극에 출연했다.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저희 사랑을 축하해 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10살이나 어려서 제가 강아지라고 부른다. 귀엽고 다정하고 러블리하고 무엇보다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제가 예쁘게 잘 키워보겠다"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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