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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
박민지는 23일 춘천 라데나 골프 클럽(파72/63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지한솔을 2홀 차로 제압했다.
박민지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민지는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4년 연속 1승씩을 수확하며 KLPGA 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기세는 더욱 무섭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의 상승세는 두산 매치플레이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민지가 결승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시즌 3승과 통산 7승째를 수확한다.
박민지는 2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지한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한솔은 4번 홀과 6번 홀을 버디로 따내며 1홀차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7번 홀과 8번 홀 버디로 2홀을 따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지한솔이 10번 홀 버디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박민지는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승리하며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지한솔은 15번 홀과 16번 홀을 가져가며 다시 1홀 차로 따라붙었지만, 박민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박민지가 결승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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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 사진=KLPGA 제공 |
박민지의 결승 상대는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연장 접전 끝에 정연주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주영은 정연주를 상대로 전반에만 4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14번 홀까지 따내며 1홀 차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그동안 정규투어 22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잠시 뒤 결승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지한솔과 정연주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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