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PGA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임성재는 4월 이후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임성재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7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후반 14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필 미켈슨(미국)과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4언더파 14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든 그레이스,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이상 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4오버파 148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6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7오버파 151타, 이경훈은 11오버파 155타로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됐다. 양용은은 14오버파 158타로 컷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10번 홀 보기를 파로 잘못 적은 것이 발견돼 실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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