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코리 코너스(캐나다, 5언더파 67타)와는 3타 차.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이후, 6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최근 출전한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지만, 15번 홀에서 더블보기,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후반에 힘을 냈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7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후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코너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브룩스 켑카와 키건 브래들리, 애런 와이즈(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샘 호스필드(잉글랜드), 캠 데이비스(호주)가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안병훈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 김시우와 양용은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27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2위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77위,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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