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경훈은 알렉스 노렌(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공동 1위 조던 스피스, J.J 스폰(이상 미국)과는 2타 차다.

이경훈은 4월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부터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해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5,6번홀 버디를 낚아채 기세를 탔다. 이후 9번홀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이경훈은 11번홀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12번홀과 13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채 다시 흐름을 되돌렸다. 이어 18번홀 버디를 추가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스피스와 스폰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론 와이즈와 조셉 브램렛, 독 레드맨(이상 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강성훈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4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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