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첫날 기분 좋을 출발을 알렸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필 미컬슨(미국)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이날 이경훈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순항이 이어졌다. 11번 홀 버디를 솎아낸 그는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16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후 타수를 지켜내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경훈은 "오늘 처음부터 퍼트가 너무 잘되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 플레이하면서 아이언도 좋아지고, 퍼트감도 좋으니, 계속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브라이언 하먼, 브라이언 스튜어드(이상 미국), 사토시 고다이라(일본)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티 샷은 페어웨이에 많이 가서, 아이언을 편하게 칠 수 있었는데, 오늘 아쉽게 아이언 샷이 좀 흔들리면서, 그린을 많이 놓쳤다. 그런 점이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파 세이브도 하면서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경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11위, 안병훈과 강성훈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3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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