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카일 스탠리(미국)와 호흡을 맞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마크한 이경훈-스탠리는 교포선수 팀인 더그 김-저스틴 서(이상 미국),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단독 1위인 '찰 슈워첼-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19언더파 197타)와는 4타 차이다.

이 대회에서는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날 1번홀에서 스탠리가 버디를 잡아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이경훈-스탠리는 2번홀과 4번홀에서 이경훈이 버디를 추가해 기세를 이어갔다. 6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 이경훈의 버디, 8번홀 스탠리의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10번홀과 11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스탠리가 16번홀, 이경훈이 18번홀 버디를 잡아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슈워첼-우스히트존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마크 레시먼-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캐머런 챔프-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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