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마크한 김효주는 유소연,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단독 1위 유카 사소(필리핀, 16언더파 128타)와는 5타 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효주는 지난달 KIA클래식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해 공동 5위를 마크한 바 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2,3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4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 버디로 만회한 김효주는 9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흐름을 잡은 김효주는 11번홀, 14번홀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17번홀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사소에 이어 리디아 고(호주)가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인 김아림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이 외에도 이미향과 김세영은 공동 10위(이상 9언더파 135타), 박인비와 양희영, 전인지(이상 7언더파 137타)는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이정은과 최나연, 강혜지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 141타에 턱걸이해 주말 경기를 펼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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