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빌리 호셜(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호셜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로 승리했다.

호셜은 지난 2018년 취리히 클래식 이후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째.

세계랭킹 34위에 자리하고 있는 호셜은 이번 대회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만만치 않은 강자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82만 달러의 우승 상금까지 거머쥐었다.

호셜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빅토르 페레즈(프랑스)를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호셜은 셰플러에게 1홀 차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호셜은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셰플러가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1홀 차로 앞서 나갔고, 9번 홀에서도 상대의 보기로 승리하며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호셜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2홀 차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호셜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맷 쿠차(미국)가 페레즈를 꺾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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