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64명의 선수들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임성재는 헨리,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16조에 편성됐고, 헨리를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렀다.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간 임성재는 이후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3홀 차로 앞서 나갔다.

순항하던 임성재는 10번 홀과 11번 홀을 헨리에게 내주며 1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홀에서 1홀 차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5조에 편성된 김시우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애덤 롱(미국)을 2홀 차로 제압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맷 쿠차(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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