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토마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13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14승째.

토마스는 웨스트우드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토마스는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1번 홀에서는 이글을 보탰다. 12번 홀에서는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토마스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고, 이후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웨스트우드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라이언 하만(이상 미국, 12언더파 276타)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딛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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