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경훈은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 공동 42위를 마크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른 단독 1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는 7타 차이다.

이경훈은 이날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14번홀 버디를 추가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5번홀과 17번홀 보기를 범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이경훈은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5번홀과 8번홀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었다. 이후 9번홀 버디를 기록해 이븐파를 완성시킨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경훈은 경기 후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시작하고 계속 플레이를 하던 중 바람이 부니깐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많이 어려웠다"면서 "파3에서 아쉽게 물에 빠졌지만 보기로 잘 막았다. 계속 경기 후반에 거리감을 맞추려 노력했고 잘 마무리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7번홀 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17번 홀 그린이 딱딱한데, 약간 뒷 바람이 불었다. 조금 짧으면 내려오고 길면 맞고 빠지는 상황이었다"며 "고민하다가 피칭 컨트롤로 쳤는데 조금 강하게 맞아 뒤로 넘어가서 물에 빠졌다. 그런 거리감 맞추는 게 바람 때문에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경훈은 끝으로 "퍼트가 오늘 부족하고 아쉬운 게 있어서, 퍼트 연습을 조금 하고, 내일 아침 일찍 시작이라 빨리 자고 내일 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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